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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서예가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특별전
 오석방    | 2007·01·18 22:08 | HIT : 10,142 | VOTE : 1,525 |
인천이 낳은 국보급 서예가 검여 유희강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전시와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원식)은 오는 11월 6∼1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중앙전시실에서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 특별전'과 11월 11일 오후 12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검여 유희강(1911∼1976)은 청년시절 중국 상하이에서 동서고금의 예술적 정수를 섭취하며 서구 추상화로부터 정통 서예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왔으나 지난 198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시를 빼놓으면 이렇다 할 조명 작업이 뜸해 대중의 기억으로부터 멀어져갔다.

이는 그의 삶이 다른 예술가들보다 특별히 불우했다거나 예술적 성취가 남다름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거나 하는 흔한 이유 때문은 아니다.

근대 이후 한국사회의 다른 많은 분야들이 그랬듯 한국미술도 서양미술에 점차 자리를 내주게 됐고 그 중에서도 한자문화권 고유의 예술장르인 서예는 더욱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일반에 서예가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정도에 불과할 만큼 오늘날의 서예는 변두리 장르가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유희강은 '칼날 같다'는 의미의 아호 '검여'와도 같이 다양한 서체들을 두루 능숙하게 구사했고 자로 잰 듯 당차게 뻗어나간 호와 획으로 정평이 난 천재 서예가였다.

또 서양의 쇄도와 동아시아의 응전이라는 근대적 구도 속에서 그는 동서를 넘나들며 고금을 아울렀던 미학적 천재였으며 한국화에 서양회화 기법을 도입해 우리 그림의 현대화를 앞장 서 일구었던 선구자이기도 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해 한국 최초의 미학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을 인천대표인물조명사업에 첫 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검여 유희강을 인천대표인물로 선정했다.

검여에 관한 자료를 취합하고 지워진 그의 생애를 복원하는 작업은 인천문화재단이 맡았고 전시기획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의 이동국 학예사와 한국학대학원의 이완우 교수가 맡아 준비 중이다.


이현준기자 l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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